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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별한 생활 정보/생활 속 리뷰

비둘기 퇴치에 효과 있는 독수리 연 일주일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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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가 어쩌다가 유해동물이 되었을까요?

 

 

도심 곳곳에 알을 낳으며 무분별하게 개체수를 늘리고, 이곳저곳에 배설물을 배출하여 불쾌감을 줄 뿐만 아니라

건물 부식까지 일으켜 민원 건수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비둘기가 우리 집 옥상에도 들이닥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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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퇴치

 

이 녀석이죠.

 

 

비둘기 두 마리가 알을 낳았는지 어느 순간부터 앞집에 머물기 시작했답니다.

 

 

우리 집 옥상에 사람만 안 보이면 어느새 날아와

개 X인지 새 X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의 배설물을 투척하고 

다시 앞집으로 날아갑니다.

(증거를 사진으로 남겼는데, 모자이크를 해도 네... 그렇습니다...)

 

 

 

한 번 배설을 하더니 그것이 표식이 된 것인지

어느새 옥상은 그들만의 화장실이 되어버린...

 

 

 

게다가 사람이 없는 새벽에 날아와 아침이면 제자리로 돌아가는 치밀함까지!!!

 

 

 

비둘기의 천적이라고 알려진 황조롱이 소리도 틀어봤지만

깃털 정리만 할 뿐 눈 하나 깜빡이지 않더군요.

 

 

 

 

결국 참다못해 비둘기 퇴치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가 연을 설치해 보기로 했습니다.

 

 

 

'독수리 연'이라고 검색해 길이 약 160cm인(->설명에 적혀있는 크기)

4천 원 대의 비교적 저렴한 연을 두 개 주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금액이 저렴한 대신 별도로 색을 고를 수 없고, 랜덤으로 배송됐습니다.

(+배송비 별도)

 

 

 

그렇게 택배가 도착해 개봉을 해보니

 

 

 

 

비둘기퇴치2

 

 

깃발인가?

 

 

비둘기퇴치3

 

 

연의 외피, 모양을 잡아주는 받침살 세 개, 연을 날릴 수 있는 30m의 얼레실로 구성되어 있었고,

 

설명서는 따로 동봉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비둘기퇴치4
비둘기퇴치5

 

 

외피를 펼쳐보니 제 팔을 펼쳤을 때의 길이와 비슷할 만큼 제법 크기가 커서 효과가 기대됐습니다.

 

(참고로 팔이 꽤 짧은 편)

 

 

 

비둘기퇴치6

 

재질은 우산과 비슷해 보이지만, 방수 기능에 대한 설명은 따로 없었기 때문에

물에 강한지는 시간이 지나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둘기퇴치7
비둘기퇴치8

 

 

먼저 끝에 흰색 연결부위가 있는 받침살을 사진과 같은 방향으로 외피에 연결해줍니다.

 

 

비둘기퇴치9

 

 

 

여기서 남은 받침살을 보면 양끝 두께가 다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두꺼운 쪽이 몸통에 오도록 끼워준 뒤,

아까 연결한 받침살의 흰색 부분에 연결해 주면~

 

 

 

 

 

 

 

비둘기퇴치10

 

 

사진과 같은 모습이 됩니다  

 

 

받침살이 그리 튼튼한 편이 아니어서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히 연결해 주었어요.

 

 

 

 

 

이제 뒤집어서

 

 

 

비둘기퇴치11
비둘기퇴치12

 

 

 

이렇게 뒷면 꼬리 부분에 흰색 받침 살을 연결해 주면,

아주 간단하게 연 만들기는 끝이 납니다

 

 

 

 

비둘기퇴치13
비둘기퇴치14

 

 

구매처에서는 얼레실을 삼각포에 연결하라고 적혀있었는데,

연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설명된 부분을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이곳에 실을 연결해 주었어요.

 

 

 

이것이 바로 랜덤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완성된 연은

 

 

 

 

 

 

 

비둘기퇴치15

 

 

 

당장이라도 날아갈 기세.

 

 

 

이제 연을 들고 옥상으로 올라가 빨랫줄에 연결해 봅시다.

 

 

 

 

비둘기퇴치16

 

 

 

늠름하구나.

 

 

 

비둘기퇴치17

 

 

잘만 연결해 주면 바람에 따라 360도로 회전도 하고,

위아래로 들썩이면서 나름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합니다. 

 

 

그럼

효과는?

 

 

연을 설치하는 모습을 보고

잠시 뒤,

앞집 비둘기가 날아갔습니다!!!!!

 

평소에 사람이 있어도 절대 도망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편인데 말입니다! 

 

  먼발치에서 눈치만 보다가

본가에 잠깐씩 들르는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옥상으로 올라가 보니 배설물이 보이지 않네요.

성공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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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쁨도 잠시...

사람과 연을 보고도

두 마리 모두 다시 날아 들어오는 바람에

매우 당황했답니다.

 

 

결국 비둘기를 쫓아낸 뒤 연만 남기고

옥상에서 내려오게 되는데....

 

 

응? 또 다가오지 못하는 게 아닙니까?

 

 

의아하게도 사람없이 연만 남겨졌을 때

더욱 다가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다행히 배설물이 보이지 않고 있네요.

 

 

한 두 달이 지나도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장은 효과가 있어 보입니다.

 

  

우선 이상태로 지켜본 뒤

한 달 후에 후기를 추가해 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방송에서 비둘기 퇴치 업체 직원분이 하신 말 ->

 

 

- 페트병 여러 개에 물을 채워 에어컨 실외기 뒤쪽과 알을 낳을 만한 공간에 차례로 세워두면

올록볼록한 페트병 입구 때문에 비둘기가 앉지 못한다.

 

- 비스듬한 곳에도 비둘기가 머물지 못한다.

 

- 버드 스파이크는 9cm 이상인 제품을 설치해라.

(비둘기 다리 길이가 최대 9cm이기 때문)

 

 

 

 

버드 스파이크나 퇴치망은 면적 대비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아서 시도를 못했지만,

에어컨 실외기 위쪽이나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사용하면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비둘기도 소중한 생명인지라 괜스레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이 정도면 최대한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가성비도 챙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지 않을까요? (그.. 그렇죠?)

 

 

 

어쨌든 결론!

 

-비둘기가 근처에 머물긴 하지만, 연이 있는 곳은 오지 못한다.

 

-의외로 사람 없이 연만 두는 게 더 효과적이다.

 

 

 

 

+한 달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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